(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이 책은 중국의 글로벌 슈퍼파워로의 등장 가능성과 과제를 정치, 사회, 경제, 외교, 안보 각 영역별로 분석하고, 약 10년 후 중국의 변화된 국내 상황, 국제적 위상, 그리고 영향력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전망에 기초해 한국의 대응방안을 전략적, 정책적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중국 부상 논의들이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중국 자체의 전략과 논의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
중국이 제시하고 있는 강대국화의 비전과 전략을 거시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지향하는 강대국의 미래상을 전망한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 30년의 개혁·개방 과정을 돌아보고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있다.
이어 중국이 설정하고 있는 강대국화의 국가비전과 전략을 큰 틀에서 담론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이 같은 비전과 전략이 중국이 안고 있는 과제와 어떠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개혁이 야기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발전 전략을 안정적으로 성취하느냐 여부는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대략 2020년 경 중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에 대한 시론적 전망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변화로 인한 한국의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장기 전략과 그에 따른 중국의 변화를 전망해 보면서 우리의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이 동아시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내질서의 새로운 ‘규칙제정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대등한 지위를 누리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공동 관리자’로서 지역 강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향후 10년간 한국이 부상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정립하는가는 앞으로의 관계를 규정할 가능성이 높고, 나아가서는 강대국간 세력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생존 공간을 확보하는 기회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의 장기 비전과 전략, 그에 따른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우리의 대응과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