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1순위 청약에서 총 3167가구 모집에 단 11%(364명)만이 주인을 찾으면서 전 평형 미달을 기록했다.
Aa-10블록의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59㎡(전용) 812가구 모집에 60명이 신청, 평균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a-9블록에 반도건설이 내놓는 ‘반도유보라2차(59㎡)’도 1498가구 모집에 248명이 신청해 평균 0.17대 1을 기록했다. 4개 타입 가운데 180명이 몰린 C타입(350가구 공급)이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Ac-12블록의 ‘한라비발디’는 이번 3개 건설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으로 분양에 나섰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미달됐다. 전용 105∼126㎡ 6개 타입 857가구 모집에 56명이 신청해 800가구가 남았다. 이 중 전용 105㎡C타입은 15가구 모집에 단 1명도 신청하지 않았지만, 전용 126㎡는 60명 모집에 절반이 넘는 31명이 신청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강신도시에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1순위 청약률이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관계자는 "아마 2순위까지는 미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3순위에 청약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물량은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