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0대 상장사가 직원 수를 1년 만에 6.5%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가 50% 이상 늘려 가장 많이 증원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3% 넘게 줄여 최다 감원을 나타냈다.
근속연수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19년 이상으로 가장 길었다. 신한금융지주는 3년 미만으로 가장 짧았다.
20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가운데 3월 결산인 삼성생명을 뺀 12월 결산 19개사 직원 수는 2010 회계연도 말 35만6000명으로 전년 33만4500명보다 2만1500명(6.43%) 증가했다.
증가율 1위 KB금융지주 직원 수는 전년보다 55.00% 늘어난 155명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는 1인 평균 15년이다.
KB금융지주에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직원 수를 26.26% 늘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화학(13.55%)ㆍ삼성전자(12.43%)ㆍLG전자(11.57%) 3개사도 10% 이상이다.
신한금융지주(7.41%)ㆍ하이닉스(5.69%)ㆍS-Oil(3.15%)ㆍ현대모비스(2.24%)ㆍ호남석유(1.10%)ㆍ현대차(0.27%) 6개사는 1~7%선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직원 수를 3.04% 줄여 가장 큰 감원폭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2.24%)ㆍ한국전력(-1.20%) 2개사도 1~2%선으로 줄였다. 포스코(-0.76%)ㆍSK텔레콤(-0.45%)ㆍ기아차(-0.05%) 3개사는 1% 미만 감원했다.
LG만 직원 수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근속연수 1위는 현대중공업으로 1인 평균 19년 1개월 일하고 있다. 2위 포스코는 18년 9개월이다.
한국전력(17년 8개월)ㆍ현대차(17년 5개월)ㆍ기아차(16년 6개월)ㆍSK이노베이션(15년 3개월)ㆍKB금융지주(15년) 5개사도 15년 이상이다.
S-Oil(14년 7개월)ㆍ호남석유(14년 3개월)ㆍ현대모비스(13년)ㆍLG화학(11년 6개월)ㆍSK텔레콤(11년 6개월) 5개사는 10년 이상으로 집계됐다.
LG전자(9년)ㆍ하이닉스(7년 5개월)ㆍ삼성전자(7년 2개월)ㆍLG디스플레이(4년 3개월)ㆍLG(3년 7개월) 5개사는 3~9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년 4개월로 가장 짧았다.
삼성전자ㆍLG화학ㆍ포스코ㆍS-Oil 4개사만 근속연수 감소를 나타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전년 7년 9개월보다 7개월(-8.86%) 줄였다.
이어 LG화학(-7.20%)ㆍ포스코(-2.58%)ㆍS-Oil(-1.28%) 3개사 순으로 높은 근속연수 감소율을 보였다.
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 2개사 근속연수는 전년과 동일했다.
나머지 13개 상장사 근속연수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