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시화호 수질을 관광과 레저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3년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지자체와 함께 추진방안 마련을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는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오염물질량을 바다의 자정능력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제도로 국내에는 2008년 마산만에 최초로 도입돼 시행 중이다.
이미 국토부는 지난 2010년 시화호 유역을 관할하는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등과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지난 1월 전문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이달 실무협의회 및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추진방안 마련의 첫 단계로 오염물질 종류, 목표수질 설정기준, 목표년도 등을 규정하는 기본방침을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토해양부는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지자체와 함께 오염물질의 시화호 유입량을 결정하는 목표수질의 설정과 아울러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해 2013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화호에 연안오염총량제가 시행되면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역 내 환경개선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