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벤치에서 수원시장과 미팅을

2011-04-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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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냄새 나는 진솔한 대화로 시민과 소통 -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 거주하는 주부 정순옥(여)씨는 며칠전 색다른 경험을 했다. 시청 북카페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날 정 씨는 “사실 시장님과의 대화라 해서 다소 어렵고 불편한 느낌으로 왔는데 편안한 웃음과 대화를 통해 금세 마음이 풀리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달부터 매월 1회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시장과 자유롭게 만나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느티나무 벤치미팅’의 문을 열었다.

‘느티나무 벤치미팅’은 시민들이 시장을 만나고 싶으나 일정과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신청을 하면 일과시간 이후 시청 앞 마당 느티나무 벤치나 북카페에서 염 시장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이달의 ‘느티나무 벤치미팅’은 지난 18일 저녁 6시30분부터 8시까지 시청 북카페에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와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각자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미팅은 대화주제와 관계없이 사람냄새가 나는 진솔한 대화들이 오고가 편안한 소통의 자리가 됐으며, 여러 사람들이 각자가 음식을 조금씩 가져와 함께 나눠먹는 포트럭(Potluck)과 포토타임을 가지며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 사람들끼리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염 시장은 참여한 시민들에게 “주제에 너무 억매이지 말고 이웃집 오빠, 동생이나 이웃집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허물없이 터놓고 얘기를 나눠달라”며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만들어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소탈한 시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후례(여. 율천동 거주)씨는 율천동 주민들이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밤나무심기’사업을 소개하며 “율천동의 옛 지명인 밤밭골의 특색을 살려 주민들의 숲을 조성해 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느티나무 벤치미팅’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주민의견을 시정업무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처리결과를 해당 주민에게 통보하는 등 주민의 시정참여와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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