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실적 기대하회… 2분기 전망도 분분

2011-04-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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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2분기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1분기에 바닥을 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이견도 잇따랐다.

1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1 회계연도 1분기 매출 5조365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7.20% 줄었다.

영업손실은 2392억원으로 전년 적자액 3870억원보다 38.19% 줄었다.

증권가는 애초 1분기 매출 5조7938억원·영업손실 1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이 추정치보다 4283억원 줄었다. 영업손실도 추정치 대비 1017억원 늘었다.

1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돈 데 비해 상당수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들어 매출 증가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세트업체가 하반기를 준비하면서 재고 축적을 확대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출하량도 2분기 들어 20% 가까이 늘어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저평가된 주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D TV 패널 같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2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2분기 실적 개선세 또한 기대를 밑돌 것이라는 견해도 이어졌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LCD TV 수요 회복은 물론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을 본격화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이날 투자의견을 매수에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4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1% 내렸다.

외국계 메릴린치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매수 적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TV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2분기 생산 증대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3만9800원에서 3만6100원으로 9.3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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