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렉서스 "디자인 변경으로 소비자 잡자"

2011-04-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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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도요타가 대표 차종 렉서스의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WSJ)이 19일 보도했다.

렉서스는 지난 11년간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1등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해 들어 내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뒤쳐졌다.

또한 아우디, 캐딜락, 현대차 등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 렉서스의 미국 내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아우디와 캐딜락은 각각 22%, 35% 늘어났다. 렉서스와 비교 대상인 현대차의 에쿠스는 가격이 훨씬 낮게 책정돼 렉서스를 위협하고 있다.

WSJ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일 렉서스의 콘셉트카, 일명 'LF-Gh'에 도요타의 위기의식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F-Gh'는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핸들, 시계, 계기판 등 내부 실내장식까지 새로 단장했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에 출품하는 콘셉트카의 경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미래 성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되는 제품과 비슷한 점이 별로 없지만, 'LF-Gh'는 렉서스의 차기 모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WSJ는 지적했다.

마크 템플린 렉서스 미국 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카는 "렉서스의 새 얼굴이 될 것"이라며 "콘셉트카에 반영된 다양한 디자인이 향후 수년간 개발할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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