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폐지' 강의석에 "용기있는 젊은이"vs "그럴거면 한국 떠나라"

2011-04-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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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폐지' 강의석에 "용기있는 젊은이"vs "그럴거면 한국 떠나라"

▲ 강의석 [사진=강의석 미니홈피]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용기있는 젊은이 강의석을 열열히 지지한다" vs "그럴거면 한국 떠나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의석(25)을 놓고 온라인 상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11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라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입영통지서를 받고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그를 바라보는 네티즌들 사이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의 행동에 "대단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가 그립다"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다수는 국민의 의무를 회피하는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아이디 'donggaea@Y'는 "군복무를 하는 것은 한 국가의 국민으로 태어났고 주권을 행사하는 권리가 있다면 의무라는 것 또한 당연히 져야하는 것이다"며 "국가에 대한 권리가 신성하듯이 의무 또한 신성하다. 주권의 행사와 의무에 대한 책임은 누가 보라고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자랑하고자하는 것 또한 아니다...우리의 책무(책임과 의무)"라며 강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jorobot2003'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도 " 내가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정을 지키듯 내가 나라를 지킬 때 사회 공동체를 지키고 결국 나를 지켜내는 것 아닌가요? 법을 공부하는 강의석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듯 강렬한 표출은 그 목표가 순수치 못하게 따로 있을 듯 합니다"라며 강 씨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또 "어찌 너만의 잘못이라고 하겠니 보통사람들은 피땀 흘려가며 나라를 지켜냈는데. 현역 정치인 중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높은 자리에서 국민들 위에서 피를 빠는 것들이 있으니"라며 때때로 불거져 나오는 사회지도층의 병역기피 문제를 꼬집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의석 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으로 입학 후 줄곧 병역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008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누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를 당한 바 있다.

그는 기소 당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대가 있다고 해서 나라의 국방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군대가 없는 것이 모든 국민에게 유익하다. 군대 제도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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