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석 [사진=강의석 미니홈피] |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의석(25)을 놓고 온라인 상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11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라는 공익근무요원 소집 입영통지서를 받고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그를 바라보는 네티즌들 사이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그의 행동에 "대단한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가 그립다"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다수는 국민의 의무를 회피하는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어찌 너만의 잘못이라고 하겠니 보통사람들은 피땀 흘려가며 나라를 지켜냈는데. 현역 정치인 중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높은 자리에서 국민들 위에서 피를 빠는 것들이 있으니"라며 때때로 불거져 나오는 사회지도층의 병역기피 문제를 꼬집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의석 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으로 입학 후 줄곧 병역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2008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누드 퍼포먼스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를 당한 바 있다.
그는 기소 당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군대가 있다고 해서 나라의 국방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군대가 없는 것이 모든 국민에게 유익하다. 군대 제도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