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18일 ‘볼트’ 양산모델 1대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전달하고 24일부터 1주일 동안 대사관 공식 행사 및 ‘지구의 날’ 행사에 활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볼트’는 완충시 약 50㎞를 전기 배터리로만 달린 후 가솔린 모드로 전환, 6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 성격의 전기차. 지난해 12월 미국 일부 지역에 출시됐다. 현지가격은 약 3만3000달러(3600만원).
한국지엠은 이번 시험운행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 전기차 인식을 높이는 한편, 인프라, 고객반응 등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사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은 “실주행 여건에서 다양한 시험을 병행,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는 “볼트의 활발한 운행으로 한국서 친환경 차량 인식이 한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전기차 2490대를 보급하기로 함에 따라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등이 현대차의 전기차 ‘블루온’ 24대를 보급한 데 이어, 르노삼성도 연내 ‘SM3 Z.E.’ 100대를 시범운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