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전산 장애 사태 원인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이번주 농협직원과 서버관리 협력업체 한국 IBM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산망 접근 권한을 가진 농협IT본부 직원과 농협 서버관리를 위하 파견된 한국 IBM직원 등 20여명이 우선 소환된다. 이 중에는 서버 '최고 접근 권한'을 가진 직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농협에서 확보한 서버 접속기록 등 각종 전산자료와 장애 발생시점의 폐쇄회로TV(CCTV)화면, 출입기록을 분석 중이다.
한편 전산장애가 발생 6일째인 17일 현재 대부분의 전산업무는 복구됐지만, 카드 관련 일부 결재, 인터넷 뱅킹을 통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관련 거래내역 조회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 사례는 900여건, 고객 항의는 2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