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11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100인포럼’ 초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당시 공약을 만든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한 공약을 대선 공약으로 하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역의 요구가 많아 공약에 포함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선 때는 공약이 남발되는 경향이 있지만 당시에는 공약을 지키지 않더라도 핑계대기 쉽게 하려고 신공항과 관련한 공약을 중앙당 공약이 아닌 지역공약으로 해 다소 허술하게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신공항과 관련한 공약을 내걸더라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발족한 대구ㆍ경북 100인포럼은 지역의 학ㆍ경제ㆍ법조계 등의 40~50대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는 신공항 백지화론을 주도하는 수도권 인사의 논리를 분석해 향후 영남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 논리를 보강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