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아이폰 200만명 시대. 하지만 아이폰의 기능을 100%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어플)만 다운받으면 ‘만사 OK’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아이폰 자체엔 유용한 기능들이 많다. 잡스도 잊어버렸을 아이폰의 숨겨진 기능들 몇 가지 소개한다.
◆바로바로 '캡처'▲아이폰 4g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기능이 바로 ‘캡처’다. 물론 안드로이드에도 캡처를 하는 어플이 있다. 하지만 일명 ‘루팅(rooting)'이라고 하는 해킹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복잡하다.
아이폰 유저들은 이런 걱정이 없다. 아이폰에는 캡처 기능이 있어, 따로 어플을 다운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 전면 가장 아래 있는 동그란 ‘홈버튼’과 윗면에 있는 ‘전원버튼(슬립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화면이 캡쳐된다.
◆한 번에 여러가지 기능 '멀티태스킹'
▲멀티테스킹 |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쓸데없는 걱정이다. 굳이 메인 화면으로 가지 않아도 쓰고 싶은 어플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을 이용하면 된다. 이 기능은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을 실행시키면 화면 가장 밑에 아이콘 상자가 뜬다. 창에 떠있는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쓰고 싶은 어플이나 기능을 바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인터넷을 검색할 수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도 페이스북을 할 수 있다. 다시 아이팟으로 돌아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밑에서 한방에 위로 '스크롤 올리기'
▲스크롤 올리기 |
이 때, 화면 맨 위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내렸던 것을 반대로 다시 위로 스크롤을 하는 방법이 그 첫 번째. 두 번째 방법은 화면 가장 위에 있는 날짜와 상태를 나타내는 바를 터치하면 된다.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홈키(home)'와 같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기능은 인터넷 창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문서를 볼 때나 앱스토어을 검색할 때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꽂힌 그 구간으로 '음악바 세밀하게 조정하기'
노래를 듣다보면 흔히 ‘꽂히는’ 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구간을 반복해서 듣고 싶을 경우, 음악바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이용한다.
아이팟 기능을 실행시키면 노래 구간을 표시하는 긴 막대기 하나가 보일 것이다. 그 구간을 표시하고 있는 동그란 원을 손으로 꾹 누르면, ‘고속이동’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손가락을 밑으로 약 1㎝ 내리면 ‘2분의 1’ 속도로 구간을 조절할 수 있다. 다시 1㎝ 정도 내리면 ‘4분의 1’ 속도로 조정이 가능하다.
▲음악바 세밀하게 조정하기 |
◆마음 놓고 음악과 함께 밤을 '아이팟 잠자기'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다. 약속시간이 30분밖에 남질 않았다. 8시에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아이폰을 확인하니 전원이 나가있다. 배터리가 다 된 것이다. 전날 아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잠이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아이팟 잠자기 |
‘시계’를 실행시킨 후, 화면 밑에 있는 ‘타이머’를 터치하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화면이 보일 것이다. ‘타이머 종료 시’라고 나와 있는 바를 터치한 후, 가능 밑으로 스크롤을 내리면 ‘아이팟 잠자기’가 있다. 다음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그걸로 끝. 배터리 걱정 없이 음악과 함께 잠자리에 들 수 있다.
◆어려운 수학공식도 한번에 '공학용 계산기'
▲공학용 계산기 |
덧셈·뺄셈·곱셈·나눗셈뿐만 아니라 그 어렵다는 로그(log)·싸인(sin)·코싸인(cos)·탄젠트(tan)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잠금상태에서 홈버튼을 두 번 누르면 아이팟이 실행되는 기능과 전화가 왔을 때 전원버튼을 누르면 무음·무진동 상태가 되는 기능도 있다. 또한 음악을 듣다가 살짝 흔들면 노래가 다음 곡으로 무작위로 넘어가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