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청호 나이스 신제품 발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멤브레인 필터 상단에서 방사능 물질을 걸러 배출구로 내보내기 때문에 필터가 방사능에 오염되진 않는다”며 자사 정수 기술의 방사능 물질 제거에 효과를 강조했다.
최근 정수기 업체는 방사능 물질 제거 효과 여부에 대해 논란에 휩싸였다. 몇몇 정수기 업체가 역삼투압방식 정수 기술이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다고 홍보한 것.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방사능 물질을 거르는 필터가 방사능에 오염되는데, 필터를 계속해서 갈아주지 않는 이상 방사능 물질 제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별도의 배출구로 방사능 물질이 따로 나가기 때문에 필터 교체를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정수기 시장에 대해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이 사장은 “방사능 물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 때문인지 지난 3월 판매량이 15%가량 증가했다”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올해 정수기 시장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장은 “2013년까지 중국 시장이 국내 시장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본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어 그는 “지난 1월만 중국시장에서 200억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15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