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수는 12개현에서 1만2985명으로 집계됐고, 12개 도도현(都道県)의 경찰이 파악한 사망자 가운데 연령이 확인된 것은 지난 7일까지 7935명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4398명(55.4%)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가장 컸던 현(県)별로 보면 이와테(岩手)현은 사망자 1346명 중 56.4%(759명), 미야기(宮城)현은 5788명 중 54.8%(3170명), 후쿠시마(福島)현은 742명 중 57.7%(42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주민기본대장에 따르면 3개 현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2~27%로 다른 현보다 고령자의 피해비율이 2배 남짓 높았다.
동일본 대지진을 검시한 감찰원들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대부분 익사 또는 건물과 같이 떠내려 가면서 입은 다발성 외상이라고 밝혔다.
0~18세에 해당하는 사망자는 531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7~18세의 사망자는 미야기현이 4.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후쿠시마현이 4.0%, 이와테현이 2.1%를 차지했다. 3개현에서 사망한 아이들의 경우 11~12% 정도에 그친다.
신문은 이와테현의 비율이 낮은 것은 메이지산리쿠해일 및 쇼와산리쿠해일 등으로 피해를 받았던 학교가 이에 대비 방화교육을 시행했고 리어스식 해안으로 학교와 가깝게 고지대가 있어 단시간에 피난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995년 발생한 한신(고베) 대지진으로 사망한 사람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9.6%로 건물붕괴로 인한 압사가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