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3.68포인트(0.68%) 내린 533.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한때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투자를 보류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91억원과 94억원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가운데 투신권이 234억원어치 팔자물량을 내놔 최고 매도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56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가 2.16%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기타서비스(-1.63%) 기계·장비(-1.56%) 제약(-1.54%) 오락·문화(-1.51%) 인터넷(-1.22%) 통신장비(-1.14%)도 1% 넘게 떨어졌다.
이에 비해 종이·목재(4.84%) 운송장비(2.13%) 기타제조(1.88%) 일반전기전자(1.07%) 운송(1.0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CJ E&M(-4.37%)을 비롯 에스에프에이(-3.09%) 셀트리온(-3.08%) 서울반도체(-2.83%) 등 대부분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413종목이 올랐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종목은 57개였다. 하한가 6개를 비롯해 540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투자를 보류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에 의존적인 부품업체이기 때문에 이 같은 루머로 인한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