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은행이 5년 내에 국내 1위 및 아시아 10위권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발표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015년까지 ‘로컬 베스트, 아시아 톱 10(Local Best, Asia Top 1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행장 스스로 ‘지혜로운 변화 실천가’를 자임했다.
직원들의 자긍심을 회복시키고 열정을 충전시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도 내놨다.
우선 인사체계를 개선하고 일선 직원에게 부여된 권한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또 여성 리더 및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경력 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산관리, 우량자산, 퇴직연금 등 3대 핵심 사업분야에서 1위 지위를 확보하고 미래 고객군인 여성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영업 및 마케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하고 비과세 녹색예금 및 대출도 적극 판매키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 금융을 주도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그룹 핵심 고객을 은행의 우수 고객으로 편입시키겠다는 복안도 발표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현지 인력 개발 및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시아 금융벨트 확대 추진’과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익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 행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현장 직원들을 만나며 강한 '신한문화'를 느꼈다”며 “올해는 신한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변곡점으로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