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산지 계약 재배로 과일 가격 줄인다

2011-03-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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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계속되는 추위로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 가운데 마트들이 과일값 잡기에 나섰다. 사전에 국.내외 산지와 과일을 계약 재배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취지다.

28일 GS수퍼마켓은 국내외 유명산지 과일을 30~4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경북 청송 부사와 제주도 한라봉ㆍ밀감,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칠레산 포도 등이 있다.

꿀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 부사 2.5kg 박스는 8900원에, 부사 6입(봉)은 3980원으로 판매한다.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 1.8kg박스와 하우스비가림밀감 3kg박스는 13800원에서 9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수입 과일도 할인 판매한다. 1개당 각각 1180원 980원 하던 썬키스트 네이블 오렌지 특/대 상품은 780원/580원에 제공되며, 1팩(800g)에 6980원이던 칠레산 청포도, 적포도는 4800원에 판매한다.

이번 과일 초특가 판매는 사전에 재배 농가와 미리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그 양에 맞게 상품을 재배한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GS수퍼마켓 측은 설명했다.

재배 농가는 수확한 상품에 대한 판매 걱정없이 수확에만 전념할 수 있고, 중간 마진도 발생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외 직소싱 역시 해외 산지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을 없애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매년 3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칠레산 청포도를 개화기부터 품질관리에 나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제철 과일값이 오르자 비교적 저렴한 수입 과일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들여온 미국산 오렌지, 칠레산 청포도 등은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해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곽용구 GS수퍼마켓 농산구매팀장은 “높은 물가 때문에 힘들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 같은 초특가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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