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재난 위험 관리 부문 프로그램 리더인 아브하스 즈하는 “지난 1995년 고베 지진 당시 피해 복구에 5년이 조금 못 걸렸다”면서 이번에는 5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피해 복구에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가량인 18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잠정 추산되지만 향후 그 규모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재건 비용이 앞으로의 재난 대비를 강화하는 것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건설 비용보다 5~7% 더 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난 관리 전문가인 피렌체대학 데이비드 알렉산더 교수도 인프라 복구에 이어 향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에 고베 때보다 복구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 교수는 이에 더해 “지질학적 조사와 토지 소유권을 분류하는 작업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인구 밀집 지역인 도시 보호를 강화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일본 중앙정부가 복구비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가운데 피해 지역 지방 정부도 자체 채권 발행으로 비용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