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리스트’ 까보니 방송PD.대기업 대표 등 ‘막나와’

2011-03-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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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성상납 등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탤런트 고 장자연씨 사건이 2년만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장씨가 접대했다는 명단에 재계.언론계 고위직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씨가 사망 전 성상납 접대를 한 명단인 ‘장자연 리스트’에는 유력방송사의 인기를 끌었던 월화드라마 기획자, PD와 주말 드라마 PD가 포함됐다. 또다른 방송사의 주말드라마 PD도 들어있다. 전직 PD출신인 O사 대표와 방송제작사 고문도 이름을 올렸다.
 
 재계에서는 대기업 K사의 대표, 재계 10위권내 그룹 부회장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력 일간지 임원 다수도 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력중앙일간지 대표와 또다른 일간지 광고부문 고위 관계자가 그들이다. 모신문의 경우 전직 사장, 부사장, 팀장, 광고부문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검찰과 법원도 술자리를 만든 사람만 처벌하고 (장자연이 말한) 악마는 처벌하지 못했다. 법위에 군림하는 악마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우리는 31명의 악마들이 누군지 잘 안다”며 “검찰과 경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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