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의료관광재단의 이사회와 실무협의회 구성을 이달 중순까지 매듭짓고 홈페이지 개통과 보건복지부의 설립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우선 시는 인천지역 의료관광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위해 6개 국어로 번역,제작한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 등 자매결연 도시가 속한 16개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해당 국가 언어에 능통한 의료전문 코디네이터 40여명이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외부기관 전문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주부 등을 의료코디네이터로 양성하고 간병인으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의료재단은 올해 첫 사업으로 홍보관을 건립해 인하대병원, 가천길병원 등의 의료부스를 갖추고 외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험코스를 시범 운영한다.
시는 또 인천의료관광재단의 명예를 걸고 해외마케팅에 본격 나서 내달 베트남을 시작으로 9월 중국, 11월 러시아 국제의료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 열리는 국제의료박람회 ‘메디컬 코리아’의 인천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의료와 연계한 관광상품 운영도 병행,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기존의 1박2일 코스와 3박4일 코스를 우선 활용하고 이후 자체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오는 2014년 2만명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해 2천8백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