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서린동 사옥 6년만에 되찾는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그룹이 6년 전 미국 투자은행에 팔았던 종로구 서린동 사옥을 다시 사들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서린동 사옥을 되사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건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대금은 5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주회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SK E&S 등이 부동산 펀드에 60%를 출자하고 국민연금이 남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5년 펀드 만기가 끝나면 SK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기로 했다. 또 연 20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수익으로 분배할 계획이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서린동 사옥을 약 4500억원에 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