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확진 농가 발생…방역 당국 긴장

 

구제역 충격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군 담양읍 한 오리농가에 대한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 농장은 지난 24일부터 새끼오리 10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에 병성감정을 의뢰했는데, 1차 검사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가능성이 높은 H5형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담양 지역은 지금까지 AI 미발생 지역이었지만, 이 농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여주의 한 오리 부화장에서 새끼오리 1만3000 마리를 들여와 사육하던 중 집단폐사가 발생했다.

 

이 농장이 새끼오리를 들여온 여주 농장은 AI 발생 농가는 아니지만, 인근 500m 내에 AI발생 농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전남도내 농가 11개, 시-군에 18개가 농가가 이 농장에서 오리를 들여온 것으로 확인했다.

 

전남도는 이번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오리 1만3000마리를 살처분하고, 같은 농가에서 오리를 들여온 농가의 오리에 대해서도 병성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