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리비아 사태 악화로 인해 현지 근로자들의 철수를 결정했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오후 6시 리비아 내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건설사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의 긴급 철수를 해당 건설사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인력 철수와 관련해 국토부는 현지 진출 기업에게 단계별 긴급 철수 계획을 해외건설협회를 통해 제출할 것을 지시했으며, 계획이 접수되는 대로 운송 수단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리비아 현지에서 근무하는 우리 건설 근로자는 총 1351명으로, 이 가운데 이집트-대한항공 전세기로 296명, 육로를 통해 248명, 터키 선박을 통해 29명 등 총 606명이 리비아를 벗어났다.
한편 수르테(Sirte) 지역 근로자 수송을 위해 투입하기로 했던 이집트 항공 2차 전세기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중에 카이로를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