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6억 달러를 들여 바하마에 서반구 최대 휴양리조트를 건설한다.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중국경제망)은 영국 BBC 방송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26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들여 바하마 수도 나소에 최대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공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2일 바하마의 수도 나소의 케이블 비치에서 거행된 준공식에는 브렌트 시모네트 바하마 부총리와, 마이클 바르넷 수석 대법관, 리뤄구(李若谷) 중국 수출입은행 회장, 후딩셴(胡定賢) 주 바하마 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르키스 이즈미르리안 바하마 리조트 대표 겸 최고경영자는 축사에서 “바하마 리조트 건설은 차세대 관광 리조트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바하마 지역색을 지닌 관광지로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리조트를 건설, 관광객들에게 캐리비안 해안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하마 한 정부 관계자도 “카리브해 최대 카지노와 일류 골프장,고급 상가 등을 두루 갖춰 매년 수백만 명의 여행객과 출장 여행객이 몰려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하마의 수도 나소의 케이블 비치에 건설되는 바하마 리조트는 총 면적 4km²에 달한다. 1차 계획에 따르면 바하마 리조트에는 객실 약 3000개,9000㎡ 규모의 카지노,1만8580㎡ 규모의 연회장 등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최고의 숙박시설·카지노·서비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바하마 고유의 환경과 디자인을 살린 유일무이의 리조트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리조트 건설공사는 중국건축유한공사(CSCEC)가 총 책임을 맡고 진행한다. 중국건축유한공사는 이미 1억5000만 달러 지분을 투자한 상태다. 또한 중국 수출입은행도 이 사업을 위해 24억50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