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사는 이날 저녁 리비아로 떠나기에 앞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내 머릿 속에는 `어떻게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인가‘라는 생각 하나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현지 대사가 들어오느냐 마느냐가 교민들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험에도 불구하고 입국하려는 것”이라며“현재 리비아와 관련해 나오는 정보가 불확실한 것이 많아 내가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지난 20일 귀국했으나 리비아 현지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날 리비아로 긴급 복귀하게 됐다. 조 대사는 리비아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아 현지 상황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조 대사는 현재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을 통한 입국은 불가능함에 따라 인근 튀지로 이동해 비상대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