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인구가 이용하는 '슈퍼 앱스토어' 시대 열린다

2011-02-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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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WAC 2.0 규격이 탑재된 
스마트폰 '옵티머스블랙'과 일반폰 '에트나11'을 통해 KT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올레마켓'에 올려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고 
실행하는 '도매애플리케이션커뮤니티(WAC)' 서비스를 공동 시연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민 기자) 전세계 30억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슈퍼 앱스토어 '도매애플리케이션커뮤니티(WAC)'가 본격 상용화된다.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WAC 1.0 시연이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에 마련된 WAC 부스에서는 표준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규격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피자' 서비스가 시연됐다.

이 서비스는 앱에서 개인정보 제공이나 로그인이 필요할 때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가입한 이동통신사가 인증을 대신해 주는 기능을 담고 있으며, WAC에서 향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규격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WAC 1.0은 보다폰, 차이나모바일, 버라이즌, 오렌지, 텔레포니카, 스마트, MTN, 텔레노르 등 8개사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WAC 2.0이 상용화될 예정이며, 도입 이통사도 27개로 확대돼 수많은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WAC의 상용화로 개발자들은 세계 이동통신사 앱스토어 이용자에게 손쉽게 WAC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WAC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하면 개별 통신사가 WAC 시스템과 연동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각자의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된 앱 수익 정산은 WAC을 통해 이뤄진다.

또한 WAC은 웹 기술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 툴을 제공하므로 기존 웹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선택권이 확대되고, 기존과 다른 플랫폼 기반의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SKT, WAC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SK텔레콤은 이번 MWC2011에서 독자 개발한 플랫폼인 '콘파나(Conpanna)'를 통해 WAC 2.0을 시연했다.

자체 개발한 WAC 2.0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야구정보, 일반·네트워크 게임 2종 등 총 4종의 앱을 콘파나 탑재 단말기를 통해 선보였다.

SK텔레콤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독자 개발한 플랫폼인 '콘파나(Conpanna)'를 통해 WAC 2.0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야구정보, 일반·네트워크 게임 2종 등 총 4종의 앱을 콘파나 탑재 단말기를 통해 선보였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환경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국내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형 슈퍼 앱스토어(K-WAC)를 통해 편리한 개발 환경과 기술을 지원해 K-WAC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K-WAC 은 올해 1분기 중 법인을 설립하고, 5월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WAC과의 연동은 올 3분기 중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WAC 최고경영자(CEO) 피터스 서(Peters Suh)와 만나 K-WAC과 WAC 연동을 통한 한국의 WAC 상용화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 받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개발자가 표준 개발환경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K-WAC에 등록하면 WAC에도 자동으로 연동돼 업로드 및 다운로드 되고, 비용도 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국내 개발자 WAC 개발 편의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 LG와 손잡고 WAC 2.0 시연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와 함께 자사 오픈마켓인 '올레마켓'을 통한 WAC 시연에 나섰다.

이번 시연은 KT와 LG전자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WAC 2.0 규격이 탑재된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과 일반폰 '에트나11'을 통해 KT의 올레마켓에 올려진 앱을 내려 받고 실행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양사는 WAC 2.0플랫폼의 세계시장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이번 시연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K-WAC 상용화와 연내 단말기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을 위해 KT에서 개발한 앱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WAC 공식 시연에도 활용되며, WAC에 참여하고 있는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들도 KT의 앱과 LG전자의 단말기에 관심을 보였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전세계의 유능한 개발자들이 국경의 제한 없이 고객들이게 한발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WAC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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