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3) 삼성전자, ‘SWㆍ콘텐츠’ 경쟁력 강화

2011-0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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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바다(bada)’와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와 홈씨어터, 디지털카메라까지 이르는 다양한 정보기기 제품에 콘텐츠를 확장, 경쟁력 강화와 SW사업 일류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와 콘텐츠 경쟁력을 화두로 내세우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사의 SW·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스마트 TV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시대’에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서비스 등을 선보여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SW사업 일류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독자 플랫폼인 ‘바다(bada)’와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스마트TV와 홈씨어터, 심지어 디지털카메라까지 이르는 다양한 정보기기 제품에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독자 플랫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이는 기존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해외 모바일 플랫폼 애플의 ‘아이폰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 삼성전자가 새롭게 도전장을 낸 것이다.

앞서 애플 아이튠스의 콘텐츠 확보 성공을 지켜본 삼성전자는 ‘플랫폼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갖고 바다 플랫폼 콘텐츠 경쟁력 확보와 개발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는 달리 삼성만의 사용자 경험(UI)과 서비스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갤럭시S’로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어려움을 느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개발부서 내 SW플랫폼팀을 신설, ‘바다’와 ‘리모’ 개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바다 생태계 확보에 적극 나섰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웨이브2’에 1.2 버전까지 탑재돼 있는 바다는 기존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태블릿PC와 MP3플레이어, 스마트TV, 디지털카메라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기기에 적용, 하이브리드 오픈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삼성전자 제품들의 대부분에 바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 다양한 제품 간에 호환성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개발자 지원을 통해서 바다 플랫폼 특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신 바다 플랫폼 SDK(Software Develope Kit,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과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튜토리얼, 개발자 가이드, API레퍼런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바다 개발자들끼리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을 지원하는 바다 개발자 포럼과 삼성전자내 바다 플랫폼 전문가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개발자 컨퍼런스 및 개발자 챌린지, 앱센터(OCEAN) 설립 및 운영, 단국대모바일 연구소 설립, SKT협력 앱센터 오픈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국내외 SW업체들도 바다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바다에 적용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들의 삼성 앱스 등록이 이어지며 생산 저변이 확대되고, 바다 OS를 중심으로 한 에코 시스템이 형성되고 있다.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 ‘삼성앱스’ 내세워 콘텐츠 장악

삼성전자는 앱 콘텐츠 개발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오픈마켓 플레이스로 에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개발자 콘테스트 등을 통해 참신한 라이프 스타일별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확보와 독자 마켓인 삼성 앱스를 통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진행중인 ‘바다 2.0 프로젝트’는 바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동일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 동일한 기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형성하고, 삼성앱스를 통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삼성 앱스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는 물론 바다 개발자 콘테스트를 통한 일반 개발자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부터 스마트TV에 이르기까지 삼성앱스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자를 통해 게임로프트, EA 등 국내외 유명 콘텐츠업체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조달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9월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앱스는 지난해 6월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삼성앱스의 확대 정책을 펼쳐왔다.

삼성앱스에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만여개의 앱이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 7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삼성앱스는 이미 글로벌 사례에서 그 성공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바다폰이 출시된 이후 삼성 앱스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 기반 위에 삼성앱스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는 물론 스마트TV와 홈씨어터, 심지어 디지털카메라까지 다양한 정보기기 제품에서 콘텐츠 경쟁력 확보 전략을 완성, 종합적인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웨이브2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굳이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거치지 않고 삼성 앱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바다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 신제품 '웨이브 578'을 선보였다.

웨이브 578은 바다폰으로는 처음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휴대폰에 적용할 경우 교통카드 기능, 레스토랑, 주차비 정산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물론 도어락 제어, 도서대출,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웨이브578에 NFC가 탑재됨으로써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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