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에 따르면 잦은 강설로 인한 제설작업에 염화칼슘의 사용량이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630여 톤이 사용 됐으며, 금년 겨울은 990여 톤으로 증가돼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포스코파워(주) 등 4개의 화력발전소에서 복수기(Condenser) 냉각수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사용돼 1일 온배수 배출량이 하루 560만 톤에 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왔다.
구는 이들 온배수를 도로 살수 차량에 취수할 수 있는 펌프 등 취수시설의 설치를 완료, 시험작업을 실시한 결과 발전소 온배수(온도 32℃)가 염분농도 약 3.5%로 염화칼슘보다 차량부식을 저감하고, 영하 5℃이상의 기온에서는 도로 결빙이 낮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구가 보유한 도로 살수 차량 3대 및 비산먼지발생 1사1도로 클린사업장의 7대 차량 등 총 10대를 이용해 강설예보 시 사전 대기시켜 중봉로, 봉수대로, 경명로 등 주요도로에 강설시작 단계에서부터 해수 온배수를 살수하는 제설작업에 투입된다.
구 관계자는 “발전소 해수 온배수를 이용해 제설할 경우 신속하고 친환경적인 제설 및 염화칼슘사용량의 30% 감소로 예산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 동안 염화칼슘에 함유되어 있는 염분으로 인한 차량 및 도로 시설물 부식, 가로수 고사 방지 등 보다 친환경적인 제설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