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영업정지를 당한 삼화은행저축은행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26일에 약 4300여명의 예금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 지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지급금 지금을 개시했으나, 일부 고객은 새벽 6시부터 나와 기다리도 했다.
예보 관계자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인터넷뱅킹을 잘 못하는 분들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했다"면서 "인터넷과 지점을 통해 가지급금을 신청한 사람은 이날 하루만 430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가지급금을 받을 대상자는 모두 4만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1500만원 한도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가지급금은 신청 당일 받을 수 있으며 오후 3시 이후 신청하면 익일 오전까지 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할 경우 저축은행 거래통장, 이체 받을 타 은행 통장, 본인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원리금 합계액이 5000만원이 넘거나 후순위 채권자들은 인터넷에 '삼화저축은행 예금피해자대책 모임'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원리금 합계가 5000만원 이하면 가입 당시 이율대로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으나 5000만원 이상 예금자들은 5000만원을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손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