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아파트 평당 분양가 격차 크게 줄어

2011-01-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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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민간주택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지난해 민간주택과 공공주택의 분양가 격차가 21만원으로 좁혀졌다. 공공주택의 분양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반면, 민간주택의 분양가는 2009년 이후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민간과 공공주택의 분양가를 나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분양아파트는 3.3㎡당 1080만원으로 전년(1129만원)보다 4.3% 하락한 반면, 공공분양아파트는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상승한 1059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민간주택과 공공주택의 분양가 격차도 2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2006년 판교분양이 대거 있었던 이유로 공공분양가가 민간분양가를 앞질렀던 시점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차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민간, 공공 모두 2009년보다 상승세를 보였으나 공공이 민간보다 더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민간주택은 3.3㎡당 평균분양가가 1374만원으로 2009년(1316만원)대비 4.3% 늘어났다. 지난해 공공주택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137만원으로 2009년(1038만원)보다 9.5% 올랐다.

5대광역시도 민간주택의 분양가는 전년대비 낮아진 반면 공공은 상승했다.

5대광역시의 민간주택 3.3㎡당 평균분양가는 764만원으로 2009년(810만원)대비 5.7% 감소했다. 공공은 645만원으로 2009년(641만원)대비 0.7% 증가했다.

지방중소도시는 둘 다 상승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민간이 더 큰 상승률을 보였다.

민간이 586만원으로 2009년(573만원)대비 2.3% 상승한 반면 공공은 2009년 630만원에서 지난해 633만원으로 증가해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부동산경기 침체 및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민간분양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공공분양물량의 경우 보금자리지구 및 광교 신도시 등 주요지역에서 꾸준히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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