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후보자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하는데 ‘워터게이트’ 사건도 거짓말로 인해 대통령 사직으로 이어졌다”며 “대통령은 국민을 생각해 임명을 강행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막판 조율을 앞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국회 지경위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문제를 논의할 방침이지만 여야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회의가 열리더라도 난항이 예상된다. 양당간사 간 막판 입장 조율이 실패할 경우 전체회의 개최가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인사청문법상 이날까지 국회에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별도 조치 없이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