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그랜저를 소개하고 있는 현대차 양승석 사장. |
김성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18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그랜저HG) 미디어 시승.설명회에서 “하반기 빠른 시일 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말께 선적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1월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김성환 실장은 “수출명은 그랜저 전 모델과 같이 ‘아제라(Azera)’가 될 것”이라며 “이미 현지 관심도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단 “미국 생산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쏘나타를 북미 시장에 20만대 이상 판매했다. 올해도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 2000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의) 해외시장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은) 출시를 앞둔 연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년만에 내놓은 5세대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07년 프로젝트명 ‘HG’로 개발에 들여, 3년 6개월 동안 총 4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야심작이다. 신형 3.0ℓ 람다Ⅱ 직분사 엔진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기술이 탑재돼 국내에서는 이미 2만4000여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