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의원들 "2011년 국회 이것만은..."

2011-01-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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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2011년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를 맞아 국정현장을 바쁘게 누비고 있는 토끼띠 국회의원들을 만나 새해 각오를 들어봤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공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 '맞춤형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은 농림수산위원회 소속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구제역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올해 '체감하는 복지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정책 정당화'를 위해 역량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타의원’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1963년생)은 선거 때마다 지원유세를 다닐 정도로 미인이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최근에는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 공천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나 의원은 올해 국회에서 꼭 이루어야 될 것으로 “공천제도 개혁, 정치 개혁을 통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11일 꼽았다.
 
그는 상임위인 문방위에서 “계층, 세대, 종교간 분열을 극복해 문화를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을 목표로 했으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새해 희망을 밝혔다.
 
강승규 한나라당 의원은(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1963년생) 올해 국회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토론 및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방위에서 가장 이루어야 될 것으로 “미디어랩 관련 법안과 정책 및 제도 입안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마케팅을 통한 국가발전 및 정치발전을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강 의원은 “2011년 국민과의 소통과 융합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정치’를 펼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농림수산식품위, 1963년생)은 초선의원이지만 ‘민본21’ 등을 통해 정치 개혁을 위한 화두를 던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최근 구제역대책법 때문에 신년인데도 불구하고 쉴 시간이 없다.
 
그는 국회에서 꼭 이뤄야 할 것으로 “폭력없는 국회, 대화와 타협이라는 협상의 기술을 최대한 살리는 국회상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정쟁과 대립보다는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가슴에 새겨야 할 18대 국회 마지막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농식품위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시장 개방이 가시화되는 시대에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지원 방안을 찾아 정책으로 구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제역 등 가축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구제역을 조기 종식시키고, 청정지역 지위를 반드시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신 의원은 “‘정치인의 결정·판단·행동은 많은 분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더욱 신중해야 될 것”이라고 신년 계획을 밝혔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정무위, 1951년생)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목민관의 철학을 정치에 접목하여 국가와 지역,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조 의원은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예산 확대 및 법안 제정”을 2011년 의정활동의 최대 목표로 삼았다.
 
그는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눈높이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및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었으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다짐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 1951년)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과 정책을 올해 꼭 마련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 국회 차원의 일제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해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이 의원은 “33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결국 사회의 중요한 일은 정치로 풀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아내가 맨 먼저 등을 떠밀며 ‘당신이라도 나가서 싸우세요’란 말에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자감세 등 재정건정성 문제, 물가 및 환율 안정·세금 형평 등 거시경제 안정, 일자리·자영업·전월세 대책 등 서민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여당에 맞선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는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대안정당·수권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책 정당화’에 개인적 역량을 쏟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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