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는 최고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3-4급 바람도 매일 계속되고 있다. 10일에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 1도였고 저녁에는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다. 바람 때문에 체감기온은 더 매섭게 느껴졌다. ‘3한4온(三寒四溫)’이라는 계절의 특성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다음주면 절기상 대한(大寒)이지만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첫눈 은 당분간 감감무소식일 거라는 게 기상대의 예측이다. 시민들의 인공 강설에 대한 기대는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시 기상대 전문가 장밍잉(張明英) 씨에 따르면, 인공 강설은 눈이 내릴 조건이 됐을 때 ‘증설’하는 개념인데 현재 같은 기상 조건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상대는 현재 인공 강설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갖추고 ‘동풍’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베이징에서는 당분간 눈 구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