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마무리된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이 ‘세바퀴’에 주어지자 누리꾼들은 실제 투표 결과에서는 ‘무한도전’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인터넷 득표수 캡처 사진에는 인터넷 투표 마감 직전인 오전 1시29분 ‘무한도전’은 11만4천명, ‘세바퀴’는 4천명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무한도전’ 5만6천963표, ‘세바퀴’ 5만7천455표로 인터넷상의 득표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MBC 홈페이지에는 “연령 분포에 맞춰 취약 연령층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공지돼 있지만 누리꾼들은 차이가 너무 크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엽기상과 굴욕상 결과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MBC는 가중치 때문에 실제 투표수와 최종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MBC 관계자는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중복 투표를 제외하다 보니 네티즌이 확인한 투표수와 실제 집계 결과가 차이가 난다”며 “가중치가 적은 젊은 층들의 표가 ‘무한도전’에 몰리다보니 그런 결과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