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난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전용관 공연 1주년을 돌파,관객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올 겨울에도 공연을 계속한다. 송승환의 ‘PMC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오즈의 마법사는 2005년 처음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관객은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 마지막 10분 동안 타악기를 두드리고 함께 박수를 치며 신나는 무대를 장식한다. 상시공연 / 웅진씽크빅아트홀 / 3만원 ~ 5만원 / 문의02-738-8289
만화의 상상력으로 어려운 한자를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풀어낸 ‘한자교육 뮤지컬 마법천자문’도 앵콜 공연된다. 2008년 뮤지컬로 만들어진 마법천자문은 원작 만화가 18권까지 출간되고 12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뮤지컬에서는 손오공·삼장· 옥동자· 여의필 등 만화 속 캐릭터들이 '勇(용기용), 學(배울학), 忍(참을인), 信(믿을신), 友(벗우)' 등 50여 개의 한자를 반복해 전달하면서 모험담을 펼친다. 내년 2월 27일까지 / 명보아트홀 하람홀 / 3만원 / 문의 02-2274-2121
‘가족뮤지컬 내 친구 도라에몽’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친숙한 파란 로봇 고양이가 등장한다. 캐릭터가 탄생한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최초로 뮤지컬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마치 3D를 체험하는 듯한 환상적인 바다 속 장면을 연출한다. 내년 1월 23일까지 /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 / 4만원 / 02-337-2585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사진)’는 15개 지방 공연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파워레인저는 엔진포스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SPD, 매직포스, 트레저포스, 와일드스피릿 등의 시리즈가 공연으로 만들어져 어린이 관객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주인공들의 능숙한 액션 연기는 기대해 볼만하다. 2단으로 만들어진 무대를 오가며 날렵한 발차기로 악당을 단숨에 제압하고, 와이어를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기계 로봇을 물리치는 장면은 어린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레드· 블루 ·옐로우· 그린· 블랙 5명의 엔진들이 공연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들을 배웅한다. 관객은 배우와 악수도 하고 기념 사진도 무료로 찍을 수 있다. 내년 2월 6일까지 / CGV팝아트홀 / 3만5000원 ~ 4만5000원 / 문의 02-2261-1393~4
2009년부터 3년째 선보이고 있는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도 어린이들의 설레게한다. 구름빵을 먹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아이는 물론 어른마저 동심의 세계로 되돌려 놓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마가 하늘을 나는 장면도 추가됐다.
등장인물도 전편과 다소 달라졌다. 토끼·다람쥐· 말 등의 동물들과 오이· 호박· 감자· 양파 등의 채소가 캐릭터로 형상화돼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을 연출한다. 내년 2월 6일까지 / 유니버설아트센터 / 3만원 ~ 4만5000원 / 문의 02-762-0810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