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06.27포인트로 장을 연 코스닥은 종일 순항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이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팀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작년보다 22.88% 오르며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오히려 0.5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문화(-0.90%), 방송서비스(-0.26%)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어제보다 올랐다.
운송이 4.31% 올라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고 비금속(3.78%), 음식료· 담배(3.64%), 섬유· 의류(3.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개인이 48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과 305억원 순매수해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상위종목 역시 OCI머티리얼즈(-1.44%)와 CJ오쇼핑(-0.6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에스에프에이가 7.2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셀트리온(5.85%), 포스코컴텍(3.53%), 메가스터디(2.09%) 등이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656개가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비롯 모두 275개가 하락했다. 보합은 73개다.
추 팀장은 올 한해 코스닥 시장에 대해 “한마디로 외국인과 기관에 소외 받았다고 할 수 있다”며 “특히 테마주 위주의 선별적인 순환매 양상이 전개됐다”고 평했다.
내년 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이 현재와 같은 20조원 규모로 한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기는 어렵기 때문에 개인과 기관의 시장 참여가 상대적으로 늘 것이다”며 “따라서 개인의 관심 종목인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투명성 등의 문제가 내년에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