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지난해 우리경제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6%대의 경제성장 달성은 물론 수출은 약 4700억 달러로 세계 7위를 기록했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이 더 딘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의 긴축정책도 본격화되는 추세여서 올해 경제성장은 지난해만 같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봤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런 국내외 경제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선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이 녹색경제 시대의 시장 선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헬스케어와 첨단 융복합산업 등 미래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투자가 왕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지금까지 정부는 규제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추어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이 시작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전경련도 창립된 지 5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전경련도 올해가 초일류 선진국가의 주춧돌을 놓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