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유車 많을수록 세금도 많아진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인도네시아가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 차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늘어난 수입은 도로건설과 대중교통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카르타 조세당국은 내년 1월 3일부터 차량 소유주들에게 차량 보유대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키로 했다.

새 조세 규정에 따르면 차량 대수가 1대 일 경우 차량가격의 1.5%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2대 일 경우 1.75%, 3대와 4대 일 경우에는 2.5%와 4%의 세금을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이완 스띠아완 조세국장은 "자카르타 차량 500여만대 가운데 71만대가 중과세 적용대상으로 내년 자동차세 수입이 7%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지 보워 자카르타 주지사도 이번 과세조치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