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구제역 확산...축산농가 불안감 고조

2010-12-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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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인천시 강화군에 이어 계양과 서구지역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시 전역이 구제역 공포에 빠져 있다.
특히 구제역 확산이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로 이어질 경우 이로인한 국제경쟁력 약화와 이미지 실추등이 우려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백신 사용이란 극약처방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26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서구 오류동 G 돼지농장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시료를 정밀조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서구는 해당 농장의 돼지 3천마리를 비롯, 반경 500m 이내의 농장 2곳에 대한 한우 84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또 구제역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의 농장 2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1천500마리도 살처분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일단 경북지역 일대에서 운행하던 돼지 농장차량이 2주전 쯤 서구를 방문했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해당지역에서 구제역이 옮겨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구제역 의심 신고지인 계양구 방축동 돼지 농가 또한 정밀 조사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계양구는 해당 농가 반경 500m내 돼지 250두와 소 27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인천발지역 구제역의 진앙지인 강화군도 지난 26일부터 살처분 대상 범위를 발생농가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했다.
강화군은 이날 오후 4시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양도면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장 등 13곳에서 돼지 4천954마리와 한우 92마리, 육우 19마리 등 모두 5천70마리를 살처분 후 매몰처리 했다.
시는 백신 사용과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가 끝난만큼 언제든지 구제역 예방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는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소에 극한돼 실시되며 타 지역에 비해 숫자가 적은 점을 고려, 구제역 확산 상황을 관찰한 뒤 해당농장주들과의 협의를 거쳐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인천시내 타지역으로의 구제역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24시간특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백신 사용 지역은 경북 안동과 예천, 경기 파주, 고양, 연천 등 8곳에서 실시 중이다.
12월 말 현재 인천지역 우제류(발굽이 두개인 동물) 는 한육우 1만8천603마리, 젖소 4천181마리, 돼지 4만3천808마리, 산양 2천601마리, 사슴 1천272마리, 면양 2마리 등 모두 7만467마리이다.
지역별로는 이미 7111두가 살처분된 강화지역에는 모두 704가구가 4만7930두를 키우고 있으며 강화와 인접한 서구에는 59가구에서 1만3332두를 키우고 있다.
또 이미 구제역이 확인된 계양구에는 55가구에 4167두의 우제류 가축이 있으며 중구에는 45가구에서 800두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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