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짬짜미' 파문에 국가대표 코치 사퇴

2010-12-26 17:53
  • 글자크기 설정
23일 또다시 불거진 쇼트트랙 '짬짜미 파문'에 현 국가대표 코치까지 연루돼 자진 사퇴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와중에 국내 빙상계를 관장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가대표 코치와 관련된 사실을 쉬쉬하다가 마지못해 인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현재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도하고 있는 A코치는 23일 9개월 전 국내 대회에서의 승부조작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되자 대한빙상연맹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지난 3월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남녀쇼트트랙대회에서 특정 고3 제자들이 우승하도록 경기 결과를 짜맞춘 혐의(업무방해)로 국가대표 출신 유명 코치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 등 다른 코치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이번 짬짜미 파문은 A코치가 국가대표 코치로 선임되기 전 일반 선수를 지도할 때 벌어진 일"이라며 "만약 연맹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A코치를 국가대표 코치로 선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문은 현 국가대표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인데 코치가 사퇴하게 되면서 훈련 분위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빙상연맹은 23일 서울지방경찰청의 발표가 나오자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빙상연맹은 문제가 된 대회 관계자 등을 만나 진상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판결이 확정되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도 결정할 계획이다. 또 해당 대회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