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2일 “국제철강 경기 회복 속에 철광석 등 원료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료가 상승에 따른 원가 영향이 50달러 이내 소폭으로 전망돼 내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중국 및 미국 철강 시장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산업의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 시장의 안정이 국내 수요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분기개시 10일 전후에 정기적으로 가격을 발표해오던 것을 내년부터는 수급 등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가격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맞추어 철강가격 조정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분기별 철강가격 발표가 원료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철강가격의 잦은 조정으로 중소업체들이 조정된 철강가격을 2차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데에 2~3개월정도 소요되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발표 시점이 고정되어 있어 가격인상 또는 인하 정도에 따라 가수요 또는 구매보류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시장왜곡 현상이 있어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번 조치가 국내 철강시장에서 거래가 한층 안정화되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가격 발표 체제와 관련하여 시점의 변화는 있지만, 사전에 판매가격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활동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