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엔고 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간 나오토 총리와의 회동에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의 거부로 정치계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도 일본 증시하락의 한 몫을 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7.42포인트(0.85%) 하락한 10216.41, 토픽스지수는 4.59포인트(0.51%) 내린 898.55로 장을 마쳤다.
기계 및 비철금속 등 신흥국 경제와 관련 깊은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중국 상하지종합지수는 한때 3% 이상 빠지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 거래일 대비 40.82(1.41%) 내린 2852.92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와 북한 리스크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해 발표한 지방정부의 토지 양도 등 규제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며 중국 증시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상하지종합지수가 증시 막판에 하락폭을 줄인 것과 관련, 한국 증시의 하락폭이 적어 북한 리스크에 대해 안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9.18포인트(0.56%) 하락한 8768.72로, 홍콩 항셍지수는 75.77포인트(0.33%) 하락한 2만2639.08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오후 5시 16분 14.50포인트(0.46%) 내린 3138.51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