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한반도 긴장에 일제히 내림세

2010-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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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0일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의 연평도 포격 훈련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 위협이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엔고 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간 나오토 총리와의 회동에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의 거부로 정치계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도 일본 증시하락의 한 몫을 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7.42포인트(0.85%) 하락한 10216.41, 토픽스지수는 4.59포인트(0.51%) 내린 898.55로 장을 마쳤다.

기계 및 비철금속 등 신흥국 경제와 관련 깊은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중국 상하지종합지수는 한때 3% 이상 빠지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 거래일 대비 40.82(1.41%) 내린 2852.92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와 북한 리스크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잡기 위해 발표한 지방정부의 토지 양도 등 규제안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며 중국 증시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상하지종합지수가 증시 막판에 하락폭을 줄인 것과 관련, 한국 증시의 하락폭이 적어 북한 리스크에 대해 안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9.18포인트(0.56%) 하락한 8768.72로, 홍콩 항셍지수는 75.77포인트(0.33%) 하락한 2만2639.08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오후 5시 16분 14.50포인트(0.46%) 내린 3138.5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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