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맨해튼에 550만달러 상당의 콘도미니엄 한 채를 구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전했다.
뉴욕시 재무부 기록에 따르면 루비니는 이스트 퍼스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 콘도를 구입하느라 299만달러의 모기지를 받았다.
이 콘도미니엄은 면적 3천700평방피트(약 340.4㎡)의 3층짜리 펜트하우스라고 스트리트이지닷컴(StreetEasy.com)이 소개했다.
헬스테드 부동산의 중개인 리처드 오렌스테인은 "각 층은 캔틸레버 스틸 난간으로 연결됐으며 독특하고 잊혀지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넓은 거실과 식당이 있는 1층은 11피트(약 3.35m) 높이의 나무기둥을 높이 세운 천장과 벽돌로 된 벽, 장작을 태우는 벽난로가 설치됐으며 50피트(약 15.24m)에 이르는 대형 유리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가득차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해온 루비니는 미국 주택 가격이 또 떨어지고 프라임 모기지 부도가 증가한다면 또다른 "재난"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루비니는 지난달 2일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한 회의에서 "구택 가격이 5-10% 추가로 하락한다면 800만채가 역자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는 또다른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 서브프라임은 잊고 프라임을 주시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