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레바논에 대전차 미사일 100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한 관리는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15일 프랑스가 레바논군(LAF)의 가젤 헬리콥터에 사용될 HOT 미사일 100기를 레바논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사일은 내년 2월말까지 인도될 것이며 어떠한 조건을 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실은 이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나 로스-레티넨 공화당 의원은 "레바논 정부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영향력과 이들에 대한 이란 및 시리아의 지지 등이 확대된다"면서 자칫 이스라엘을 향해 사용될 수 있다며 미사일 인도를 반대해 왔다.
그는 또한 "현 시점에서 미사일을 판매하는 것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역내 안정과 안보를 해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레바논에 대한 1억 달러 상당의 군사원조를 보류했다가 LAF가 이스라엘과의 국경을 철저히 감시하는 것은 물론 원조가 헤즈볼라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은 11월 경 보류 결정을 철회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