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철회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오는 22일 전체 채권단의 75%의 동의를 받을 경우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UBS증권은 “현대건설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최근 계속 부진한 상태”라며 “이번 이슈로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이는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입찰가격 5조1000억원이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3개 기업의 시가총액의 6%에 불과하다는 점과, 지난 1999년 이후 기아차 강원랜드 한보철강 현대카드 오토넷 등 다양한 인수합병(M&A) 경험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경험을 들었다.
UBS증권은 이어 “5조1000억원이라는 금액은 최근 주가에 100%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고 내년 이익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의 3.4배”라며 다소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인수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에는 중립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