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대통령이 폭력을 행사한 국회의원을 칭찬하는 희한한 모습이 유감스럽게도 2010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완수하면 된다는 것은 조직폭력배의 방식”이라며 “국회의원이 조직폭력배의 행태를 했다면 자신은 물론 소속된 정부여당 역시 부끄러워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성회 의원은 무방비 상태로 서있던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뒤쫓아 가서 주먹으로 가격했다"면서 폭력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김성회 의원은 지난 8일 한나라당 예산 단독상정 현장에서 민주당 여성당직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었고 본회의장에 입장하던 속기사의 머리채를 잡아 내동댕이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패륜적 행위를 전화로 격려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김성회 의원이 폭력의 피해자인 강기정 의원과 화해 운운하는 것을 보면 황당함을 넘어 제 정신인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며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