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방향의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중견 전문기업 육성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발족한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년 초 동반성장지수를 개발, 주요 대기업별 실적과 협력사 체감도를 평가해 11월께 발표하기로 했다.
또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찾아 중점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추진, 내년 1분기 후보군 30개를 선정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00개의 세계적 중견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게 중소 및 중견기업이 스스로 구조개선계획을 마련하면 세제와 금융 등 각종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상시경쟁력 강화 지원시스템’도 마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는 내년 2분기에 테크노파크 입주기업 중 ‘지역 스타 검퍼니’ 200개를 선정해 투자유치와 기업공개, 해외진출 등을 돕기로 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서 자원개발과 인프라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가나와 에티오피아, 카메룬에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신설해 무역 네트워크를 보강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선도기술 개발사업 관련, 내년 1월 신시장창출형과제 5~6개를 선정해 최대 7년간 7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에너지 가격 현실화를 위해 당초 예정대로 내년 7월 전기요금 원가 연동제를 실시하고, 상반기에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중장기 국가 산업융합 촉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융합산업촉진법’을 제정하고, 패스스트랙 인증을 도입해 융합 신제품 출시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온실가스배출 감축지원법을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하고, 태양광과 풍력 관련 테스트베드 4~5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유망광구를 인수해 석유과 가스 자주개발율을 10%에서 13%까지 높이고, 희토류와 리튬 등 신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도 5.5%에서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