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식량 지원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했을 때 옥수수 50만t 상당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재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 쌀 50만t을 달라고 요구했고, 시기도 '내년 1월까지'로 못박았다는 것.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북한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중국은 이전에도 쌀 수십만 t을 한꺼번에 북한에 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