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등의 주제곡을 만든 세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오케스트라 음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엔니오 모리코네가 만든 음원을 이달 중 출시될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2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할 예정이다. |
엔니오 모리코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등 명화 주제곡을 만든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음악가다.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넬라판타지아’의 원곡 ‘가브리엘스 오보에(Gabriel’s Oboe)’는 그가 작곡한 영화 ‘미션’의 주제곡이다.
LG전자는 감성적이고 고급스러운 음향을 선호하는 프리미엄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 지난해부터 엔니오 모리코네와 협력을 맺고 오케스트라 연주 음원을 개발해 왔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LG휴대폰을 위해 별도 제작한 감상용 테마음악 3곡과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등 그가 작곡한 인기 영화주제곡 10곡 등을 포함, 총 25곡의 벨소리 음원을 LG전자에 전달했다.
LG전자는 이달 중 출시될‘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2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음원을 사전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음원 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엔니오 모리코네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 내년 초 ‘LG앱스’를 통해 LG스마트폰 대상으로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06년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리얼그룹’의 음원을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적용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종석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향후 고성능 구현은 물론, 감성을 담은 기술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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